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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를 위한 상품학|운동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에서부터 학생·성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품 중의 하나가 운동화다.
근래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각종 레저가 붐을 이루면서 스포츠화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운동화는 최근 들어 패션화로의 추세까지 보이고 있다.
국내 신발산업의 효시는 20년 일본과 합자해서 설립된 대륙고무공업사. 31년 경성·삼화가, 40년 국제·태화 등이 설립되면서 신발산업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현재 신발성실신고회원조합에 가입한 업체만도 25개로 이들의 1년간 내수 매출액은 9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62년 미국에 첫 수출한 이래 수출부문에서도 계속 신장세를 보여 작년의 경우 9억2천3백36만3천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운동화란 간단히 말해 고무바닥에 천으로 갑부를 대어 만든 신이다. 신골(라스트)개발→신발모양 디자인→원단 및 컬러선정→재단→재봉→제화의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신골(납으로 본뜬 신발모양의 원형)이다.
신골은 사람마다 모두 달라 나라마다 발형표준규격을 정해두고 있는데 미국의 8·6mm, 프랑스의6·4mm와는 달리 우리 나라는 5mm간격을 표준규격으로 정해두고 있다.
운동화의 종류로는 끈다리식과 편리화식(끈 없는 형)을 들 수 있다. 이들은 각기 캐주얼식과 조깅류 등으로 세분되는데 최근 들어 쿠션감각이 좋고 발이 편리한 조깅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자재의 차이에 따라 값도 크게 다른데 일반용의 경우 상품이 8천∼2만원, 중품이 5천∼7천원, 하품이 2천∼4천원 정도 한다.
등산화의 경우 일반운동화에 비해 단단한 것이 특징인데 갑피로는 나일론직물 또는 가죽이 사용되며 바닥은 역시 고무창이 대부분이나 징을 박은 것도 있다.
순수 가죽으로 된 등산화는 2만5천∼3만원, 꺼칠한 가축으로 된 것은 1만5천∼2만원, 천으로 된 것은 5천∼7천원 한다.
신발을 고를 때는 ▲종부가 고정돼 있고 ▲신골의 폭이 맞으며 ▲발가락 끝이 신발의 앞 등에 닿지 않고 ▲발등이 압박되거나 신발이 꺼져 있지 않으며 ▲종부 중심이 정상적 위치에 있는가 ▲신발의 호마시 부분과 발의 홈 부분이 잘 맞는가 ▲신발 폭이 신고 벗기에 편한가의 여부를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등산화의 경우에는 방수처리 된 것으로 자기 발의 칫수보다 10mm정도 큰 것을 골라야 함은 물론 ▲바닥이 휘어지거나 틀어지지 않으며 지면의 어떤 충격에도 견디도록 딱딱하게 만들어진 것 ▲외저 밑면이 벌어지지 않은 것을 가려 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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