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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홈런 2방 5실점' 시즌 5패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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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실투가 아쉬웠다. 제구가 안된 2개의 공은 각각 2점홈런과 3점홈런으로 연결됐고,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다. 시즌 5패째(1승).

잘나가던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힘겨운 경기를 치뤘다. 30일(한국시간) 홈구장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던 김병현은, 5이닝동안 피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탈삼진을 7개나 잡았지만 승패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고, 3.19까지 낮췄던 방어율은 4.00으로 높아졌다.

예상과는 다른방향으로 승부가 전개됐다. 빠른발을 앞세운 말린스와 김병현의 주자견제에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제구에 어려움을 보인 김병현이 '큰 것'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승부의 무게추가 기울었다. 잘던졌지만, 2회와 3회 토드 홀랜스워스와 알렉스 곤잘레스에게 맞은 2개의 홈런이 아쉬웠다.

주자견제도 합격점을 받기는 어려웠다. 마운드에 머문동안 3개의 도루를 허용했고, 1루에서 2루, 2루에서 3루 등 루상에 나간 주자들은 마음껏 내야를 휘저었다.

김병현에게 경기당 1.74점의 지원을 해주던 타선의 물방망이도 계속이어졌다. 김병현이 머문동안 안타는 단 2개. 볼넷없이 삼진만 4개를 당했다. 8회 3점·9회 2점을 얻었으나,승부를 뒤집는데는 부족했다. 다이아몬드백스는 7-5로 졌다.

한편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은 퍼시픽벨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경기에서, 8회 에릭 캐로스의 대타로 나와 6구만에 삼진을 당했다. 타율은 0.255로 떨어졌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은 등판하지 않았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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