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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어떻게 발견됐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도난된 불교문화재 48점이 발견됐다. 이는 지난 5월부터 8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수사하여 회수된 것으로 수량만도 31건 48점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도난 불교문화재는 총 48점이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지난 지난 5월 말 서울시의 모 경매업체가 주최한 경매에 도난된 불교 문화재의 출처를 파악하여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서울지방경찰청(청장 구은수)의 공조 수사를 진행했다. 지난 22일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문화재 도난 예방 및 회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3개 기관은 상시적 공조를 가응하게 하는 체계가 구축됨으로써 앞으로도 문화재 도난 및 도난 불교문화재를 회수하는데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회수 및 공개된 문화재는 각종 후불탱화와 고승들의 진영 및 불상 등으로 사찰에서 보유하다 도난됐던 불교 문화재였다. 경찰은 자금난에 허덕이다 경매에 내놓은 이 문화재들을 파악한 대한불교조계종의 신고로 수사에 나서 회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문화재 매매 알선업자 정모(55)씨 등 13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하였으며 전국 20개의 사찰에서 도난된 불교문화재 48점을 회수했다. 도난 불교문화재에는 1988년 경상북도 청도군 대비사(大悲寺)에서 도난된 ‘영산회상도’와 1991년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사(松廣寺)에서 도난된 불화 ‘지장시왕도’등이 포함되어있다.

도난 불교문화재 총 4억 4,800만원 가량을 은닉한 사설박물관장 권모(73)씨의 경우 매매업자 정모(55)씨로부터 매입 후 타인 명의의 창고에 은닉해 단속을 피해왔다. 그러나 권모씨의 채무 문제로 인해 문화재 중 일부가 경매에 나오며 적발되었다.

조계종과 경찰청, 문화재청은 도난문화재 31건 48점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2일~23일 공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도난 불교 문화재’ [사진 K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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