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을 앞세우는 생활하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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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4일 춘천에서 강원도내 각계대표 63명과 오찬을 나눈 전두환대통령은 『안되는 일, 늦게 되는 일을 돈으로 해결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법으로 해결하려는 생각을 생활화해야한다』고 부패척결을 위한 국민협조를 당부.
전대통령은 참석자중 운전기사가 있느냐고 묻고는 『교통규칙을 위반하면 교통순경에게 돈을 주려하지 말고 벌금을 내야한다』고 당부.
전대통령은『과거 인플레로 저축을 하지 않고 땅이나 사고 금·은, 심지어 유리컵까지 사 모은 사람이 있어 외채도 늘어났다』며 『빚을 갚지 않으면 국가끼리는 나라의 문을 닫아야한다』고 저축여행을 강조.
『강원도 특산물 산채는 산삼썩은 물로 자랐다』는 박종문 강원지사의 자랑이 있은 뒤 잠시 전깃불이 나가자 전대통령은 『전기는 산채를 먹지 않았군』이라고 농담을 해 폭소. <춘천=김옥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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