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두 다리는 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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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이강옥(사진) 대한걷기연맹 이사장은 국내 걷기운동의 산 증인으로 꼽힌다. 운동생리학과 운동생리처방을 전공한 이 이사장은 오랜 연구 끝에 비만과 고혈압 등의 질병을 예방하는 데는 걷기운동만한 게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그는 일본 나가노현(長野縣) 이이다시 등 걷기가 활성화된 도시 견학에 나섰다. 1994년 박사 학위 취득 후에는 원주국제걷기대회 등 각종 대회를 만드는 데 앞장섰다. 1988년 한국걷기과학학회를 설립해 13년간 회장을 맡아 걷기용 장거리화 등을 개발했다. 『뛰지 말고 걸어라』 등 걷기 관련 책과 논문도 썼다. 23일 대청호에는 ‘자연은 종합병원이요, 당신의 두 다리는 의사입니다’라는 이 이사장의 말이 새겨진 비가 세워졌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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