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동관계의 발전 전세계 평화에 중요"|대만무기판매 관계 이견해소 공동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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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경1일AP·AFP=합동】「레이건」미대통령과 중동수상 조자양은 1일 양국관계정상화의 길을 열어놓은 상해공동성명발표 10주년을 맞아 상호교환한 친서에서 미·중공관계의 발전이 아시아 및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정착에 중대하다고 강조하고 미국의 대대만무기판매문제를 둘러싼 견해차이등 양국관계를 저해하는 장애들을 극복하기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72년2월28일의 상해공동성명발표 10주년을 맞아 미국과 중공정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기념행사를 갖지는 않았다.
「레이건」대통령과 조자양은 이날 북경주재 미국대사관과 중공외무성공보실에 의해 각각 공개된 친서를 통해 미·중공간 우호관계의 증진이 양국민의 이익에 부합되는 것일 뿐 아니라 세계평화실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 양국간의 우의를 더욱 돈독하게 다져나갈 것을 다짐했다.
「레이건」대통령은 『현미행정부가 양국간의 이견을 해소하고 유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북경정부와 함께 노력할 각오가 돼있다』고 밝혔다.
조자양도 양국이 상해공동성명의 원칙들을 저버리지 않는 한 미·중공관계는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러나 양국은 우선 『현재 앞에 놓여있는 장애물을 극복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북경의 외교관측통들은 양국 정부지도자들이 상해공동성명발표 10주년을 맞아 친서를 교환한 것은 양국관계가 서서히 개선될지도 모른다는 긍정적인 조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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