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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면접 점수화 고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회는 16일하오 문공위를 열어 이규호문교장관으로부터 대학입시제도·고교평준화등 당면 교육제도의문제점에 관한 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이규호문교장관은 보고를 통해 대다수대학의 전기집중현상, 본고사폐지에 따른대학당국의 재량권제한, 고교내신성적의 일률적 반영에대한 대도시학부모의 불만등 올해 대학입시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종합평가하고 개선하기위해 문교부의자문기관으로 각계인사들로구성되는 전문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과거의입시지옥으로 결단코 되돌아갈수 없기때문에 본고사를 부활할 생각은 추호도없으며 다만 본고사를 부활하지않는 범위안에서 면접시험을 어느정도 점수화하는것은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대학입시에서 작문·논문을 시험치는것은 인문계의 경우 자연스러우나자연계에는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이것도 본고사를 부활하지않는 범위에서 고려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대인학력고사를인문·자연·실업계로 계열화하는것은 고교교육을 정상화할수도 있기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발전시켜 갈수 있어 기술적인 문제등을 연구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교수재임용제에관해 학문적으로 폐인이된사람이나 전혀 연구안하는사람을 솎아내고 새로운인재를 충원하기 위한것이라고 말하고 『대학총장들에게대학이 스스로 공정한 위원회를 만들어 교수재임용을 자율적으로 하도록 일임했으며 결코 정치적으로이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장관은 취업시 교수추전제에 관해 『지금까지의 형식적 추천제도를 지양하여 교권확립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천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1년동안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대학교직원자녀에게 특혜를 준것은 유감스러운 일로 내년부터는 교직원자녀에 대한 특혜가 절대로 없도록 금지하겠다고다짐했다.
이장관은 대학교육협의회같은것이 구성되면 시설의공용, 학점교환같은것도 생각해보도록하고 입학시험도맡길수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올해에는 어떤 방식으로든후기에도 종합대학이 있도록 대학의 전·후기를 조절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질의에나선 박원탁·남재희·이윤자·구용현·최창규·이영희·김춘수(이상민정), 이의빙영·임재정·김병렬·강원채(이상민한). 강기필(국민)의원등은 질의를 통해▲대학입시에서 내신성적의 배점이 너무 높다고 지적하고현행 30∼50%의 반영비율을 20%로 낮추고▲대학의 자율성을 높이며▲복수지원제의 폐지등을 보완책으로 제시하면서 현행제도의 모순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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