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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본체 30만원대 … 소모품은 '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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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 16일 서울 용산전자상가의 한 PC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할인행사를 설명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값싼 PC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한국델 등 PC업체가 최근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기적으로는 요즘이 PC의 비수기다. 동시에 업체들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물량을 터는 때다. LG전자의 김태훈 PC영업과장은 "지금이 값 싸고 덤 등 혜택이 많아 PC를 장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권했다.

◆ PC 사면 덤 주는 행사 많아=삼성전자는 26일까지 데스크톱.노트북PC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스테레오 스피커와 MS 오피스 2003 소프트웨어를 주는 'PC 판매 1000만대 돌파 사은행사'를 연다. 삼성 PC사이트인 '자이젠'(www.zaigen.co.kr)에서는 온라인퀴즈 경품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LG전자(www.lge.com)도 다음달 말까지 PC가격을 최고 40만원까지 깎아주고 주변장치를 공짜로 주는 '엑스 서프라이즈 페스티벌' 행사를 한다. 엑스 노트 프리미엄을 산 고객에겐 유무선 공유기(인터넷 연결장치)를 사은품으로 준다. 엑스피온 구입고객에게는 PC클리너 등 필수 소모품을 준다.

외국업체로는 도시바코리아(www.toshiba.co.kr)가 MP3 플레이어 등을 사은품으로 주는 '대박선물 대축제'를 이달 말까지 한다. 또 한국후지쯔(kr.fujitsu.com)도 이달 말까지 '퍼스트 러브 스토리'특별이벤트를 열어 노트북PC를 구입하면 덤으로 메모리를 향상(업그레이드) 해주거나 가방을 사은품으로 준다.

◆ 30만원대 PC 본체도 나와=전자상가나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에 가보면 데스크톱PC 본체(모니터 제외)는 30만원대,노트북PC는 90만원대까지 떨어진 것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유통업체인 아이코다(www.icoda.co.kr)는 31만~39만원짜리 PC 본체를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조창민 대리는 "30만원대 제품은 가정 인터넷용으로 무리가 없어 대학생과 중소업체가 많이 산다"고 말했다.

한국델(www.dell.co.kr)은 39만원짜리 PC 본체 '디멘션3000'을 내놓았다. 또 인텔의 소노마 플랫폼을 단 최첨단 노트북PC'래티튜드D510'(14.1인치,256MB 메모리,30GB HDD 등)도 99만원대로 선보였다.

중견업체인 주연테크(www.jooyon.co.kr)는 '운수대통 V'로 저가 PC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 제품은 모니터는 물론 부가세.설치비까지 포함한 가격이 99만원이다. 이 회사의 차민호 영업이사는 "구입 후 1개월 이내 컴퓨터가 고장나면 무조건 새 제품으로 교환해준다"고 말했다. 삼보컴퓨터(www.trigem.co.kr)도 인텔 소노마 노트북PC '에버라텍6100'을 90만원대로 시판 중이다.

서울 용산전자상가에 있는 이천지시스템의 장용(35) 사장은 "중견 PC업체의 잇따른 부도로 학부모들이 신뢰성 있는 대기업 메이커PC를 많이 찾고 있다"며 "그러나 웬만한 메이커PC는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원호 기자 <llhll@joongang.co.kr>
사진=신인섭 기자 <shi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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