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포장 판매'…뉴욕판 봉이 김선달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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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LA 베니스.산타모니카 비치, 뉴욕시,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서 각각 수집해 만든 쓰레기 박스들. [nycgarbage.com 캡처]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쓰레기를 포장(사진)해 판매하고 있는 뉴욕판 봉이 김선달이 나타났다.

화제의 주인공은 뉴욕에 거주하는 예술가이자 사업가인 저스틴 지나크. 지나크는 함께 근무하던 동료와 제품 포장 디자인의 중요성을 놓고 의견대립을 하다가 포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명해 보이려 뉴욕 타임스퀘어 주변의 쓰레기들을 주워 아크릴박스에 넣어 팔기 시작했다.

독특한 아이템으로 인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세계 각국의 언론들에서 취재 요청이 쇄도하며 개당 50달러임에도 불구하고 웹사이트(nycgarbage.com)를 통해 현재까지 1400개가 넘는 뉴욕시 쓰레기 박스가 30개국으로 판매됐다.

이에 지나크는 한정판 쓰레기 박스도 고안해 냈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을 비롯해 동성결혼식장, 전당대회, 양키스타디움 폐장 행사 등에서 나온 쓰레기를 모아 아크릴박스에 넣어 개당 100달러에 판매했으며 희귀성으로 인해 출시되기가 무섭게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에는 LA 지역의 쓰레기 박스도 20개 한정판으로 내놓았으나 역시 완판된 바 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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