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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은 4단계로 나눠…1∼2도 때는 약만으로도 나을 수 있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24세 여성, 몸·얼굴에 무사마귀 번져>

<문>
24세의 미혼여성입니다. 5∼6년 전부터 팔에 물 사마귀 같은게 나기 시작, 작년부터는 팔·다리·온몸에 무척 번지고 얼굴도 3분의 1을 덮은 상태가 됐읍니다.
별의별 약을 써보았지만 효과가 없고 어느 병원에서는 무사마귀가 아니라고 약을 지어주어 20일정도 발라보았지만 허물만 벗겨지고 낫지는 않았습니다. <신미영(청주시 가창동)>

<답>세포면역 높이는 약으로 치료 가능
계속 번지는 것으로 보아 무사마귀로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전염성 피부 질환인 듯 합니다.
생기는 원인은 몸의 조건이 면역학적으로 바이러스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치료는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이 아직 없기 때문에 세포들이 바이러스에 대항토록 면역을 높여주는 요법을 쓰게됩니다.
이 방법에는 DNCB요법이라고 해서 세포의 면역능력을 높여주는 약을 바르게 되는데 1주일에 1회(약 3천∼4천원)를 발라 10∼15회를 바르게되면 95%정도는 무사마귀가 없어집니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꾸준히 DNCB요법을 받는게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국홍일 박사(이대 부속병원 피부과장)>

<문>치질로 밤잠을 설치는 청년입니다
2년 전부터 치질로 밤잠을 설칠 정도로 고통스러운 21세의 청년입니다. 변이 쉽게 나오지 않고 힘을 주면 치핵이 공보다 약간 크게 팽창합니다.
뜨거운 물에 찜질도 해보고 알약도 먹어보고 연고도 발라보았지만 그때뿐입니다. 치료법이 궁금합니다. <강천수(서울강동구 천호동)>

<답>"3도 이상은 치핵 절제해야 완치"
변을 볼 때 내치 핵이 그만큼 나온다면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치질은 1∼4단계로 나누는 데 1∼2도에서는 주사요법·냉동요법 등 약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내치 핵이 빠졌다가 들어가는 정도는 3도, 들어가지도 않는 정도면 4도라고 하는데 3∼4도에서는 약물로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질문자는 3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치핵 절제 수술을 받게되면 거의 1백%에서 완치가 됩니다.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약 1주일정도 입원을 해야합니다. <김광연 박사(고려병원 진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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