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원도 물망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이들을 출신선거구별로 보면 유한열·손세일의원은 중부, 임종기·김원기의원은 호남, 김승패·김현규의원은 영남출신. 총무를 호남쪽에서 고르면 사무총장은 영남쪽으로 될 공산이크다.
3역중 평시체제에서 가장 매력이 큰 총무자리에는 임종기·김승목·김원기·김현규의원이경합대상이다.
이중 임종기의원은 당법령심의특위위원장·예결위간사를 역임하는 동안 보인 성실성·공로(추경86억삭감)를 유총재가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다 다수를 차지하는 초선의원들로부터도 비교적 무난하다는 평이어서 고지를 선점한셈.
유총재는 『3역중 사무총장은 나도 경험이 있고 (구신민당시절) 업무의 성격상 인선에 큰 어려움이 없으나 원내총무만은 여러 요인을 고려해 신중히 임명해야겠다』 고 말했다.
유총재가 제일 고심하는것은 소속의원 82명을 인화로 끌고 갈수 있는 인물을 고르는 것.
이들 4명말고도 오홍석 중앙상위의장이 사표를 내고 총무직에 앉을수도 있다는 설이 차츰 고개를 들고 있으나 오의장이 옮겨 앉으려 할지는 의문이다.
사무총장은 김승목·유한열·김원기의원이, 정책심의회의장은 임종기·김현규·손세일의원이 거명되고 있는데 모두 원내총무가 누가 되느냐와 상관관계를 갖는다.
초선으로 유일하게 정책의장 물망에 오른 손세일의원은 정책에 대한 발상·성안능력이 유총재의 호감을 사고있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밖에도 김문석·양재권의원이 신설세력의 조화라는 명분을 들고나와 당3역 또는 6역진입을 노리고있고 율사인 박병일의원이 당기위원장에, 유총재 직계인 정규환의원이 당6역에들어가리란 소문도 나돈다.
○…개편후 민한당의 모양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도 「개편」 못지않은 관심의 대상.
많은 사람들은 전면개편을 단행했을 경우 새팀의 면면이 전팀에 비해 우선은 약체로 비칠것으로 본다.
그같은 약점을 유총재가 친의정 강화로 메우게 되리란 분석이다.
유총재는 지금까지 신상우사무총장·고재청총무·한영수정책심의회의장에게 권한의 상당몫을 분할, 위임해왔다. 그결과 3역은 서로 영역확대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급기야 불화를 야기해 당직사퇴로까지 번지게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