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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 활동 전격 재개, 7월 앨범 발표

중앙일보

입력

남성 듀오 클론이 5년여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 남성듀오 클론

클론의 소속사 CJ미디어라인은 15일 "클론이 새 앨범을 7월 초 발매한다. 이미 녹음이 다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CJ미디어라인측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그동안 클론의 앨범을 제작했던 프로듀서 김창환이 진두지휘해 지난 5월부터 작업이 시작됐다.

강원래 구준엽의 클론이 활동을 재개하면 이는 지난 2000년 11월 강원래의 교통사고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그동안 두 사람이 간간히 한 무대에 섰던 적은 있지만 앨범을 발표하고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강원래 구준엽이 출연하는 뮤직비디오의 내용도 이미 정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강원래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클론의 활동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클론은 1996년 '쿵따리 샤바라'로 데뷔한 이래 남성적이고 역동적인 안무와 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4집 'New World'의 타이틀곡 '초련'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지난 2000년 강원래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안타깝게 활동을 접었다.

이후 강원래는 하반신 불수가 된 상태에서도 활동 재개에 대한 강한 열의를 보여 많은 팬들을 감동시켰다. 강원래는 2003년 동료가수 김송과 결혼한 뒤 후배 가수들의 안무를 지도하고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그의 이런 모습은 장애우에 대한 한국 사회의 무관심을 깨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구준엽은 2003년 솔로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전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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