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방오인 귀향하다 경찰도움으로 합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연세대합격자가 발표된 27일 상오 경영학과에 응시했던 박성민군(19·익산가야고 출신)이 합격자 명단을 잘못보고 불합격한 것으로 착각, 고속버스 편으로 귀향도중 합격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친척의 연락을 받고 비상수송작전을 벌인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입학 절차를 밟았다.
학력고사 점수 2백78점에 내신성적 2등급인 박군은 합격자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이 빠진 것으로 잘못보고 이모 신상민씨(24)에게 연락한 후 강남고속터미널로 가 부산행 고속버스를 탔다.
박군의 합격을 예상했던 이모 신씨는 뜻밖의 불합격 소식을 듣고 학교측에 문의, 뒤늦게 합격을 확인한 후 박군을 찾아달라고 서울 강남경찰서 반포파출소에 연락했다.
경찰은 급히 고속도로 순찰대 지령 실에 연락, 박군 찾기에 나서 이날 상오 10시30분쯤 서울기점96km지점인 천안부근에서 박군이 탄 서울발 부산행 중앙고속버스를 발견, 순찰차량으로 박군을 릴레이식으로 학교까지 수송, 하오1시 예정이던 신체검사에 응시하게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