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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성적 유리한 검정고시 출신-명문대에 대거 합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검정고시출신들이 올해도 명문대학 입학시험경쟁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나타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부터 대학본고사가 폐지되고 내신성적을 반영하면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는 검정고시 출신자들에게 내신점수 등급이 유리하게 돼있기 때문이다.
올해 대학입시에서 검정고시 출신자들은 학력고사 점수가 2백55점 이상이면 일률적으로 내신 1등급을 받았는데 정규 고교졸업생의 경우 ▲서울은 2백60점 ▲부산은 2백63점 ▲제주는 2백58점 이상어야 내신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해 고려대 합격자 중 검정고시 출신자는 88명이었으나 올해는 1백18명이나 되었고 연세대는 765명에서 1백1명으로 검정고시 출신이 각각 30명 정도씩 늘어났다.
남자고교의 경우 서울의 대성·경성·상문·한성·대원 등 고교평준화 이후 「새로운 명문」으로 등장한 사립고교들이 계속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으며 여자고교도 예일·번일·명지·서문여고 등이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다.
지방고교 중에는 진주고·안동고·강릉고 등 비평준화지역의 「마지막 졸업생」들이 응시한 학교들이 서울시내 명문대학에 50명 이상의 합격생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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