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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경제] '여성 경제인' 범위 넓어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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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그동안 여성 경제인이라고 하면 여성이 대표 이사인 기업에 속해 있으면서 이사 이상의 직위를 가진 여성만을 일컬었다. 즉 애경(장영신 회장).신세계(이명희 회장).현대그룹(현정은 회장) 등에 근무하는 임원만이 여성 경제인이었다. 그러나 이제부터 여성 경제인의 범위가 넓어진다. 남성이 사주인 기업체라도 임원 이상의 직위에 있는 여성 임원이라면 모두 여성 경제인에 포함된다. 중기청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여성 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이달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시대흐름을 반영해 이같이 법을 개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기업 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정부의 각종 지원책을 이용하는 여성 경제인이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여성이 사주인 기업의 수는 1118개(2003년 기준)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8.8%(2002년 기준)다. 중기청은 2007년까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5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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