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처방이 필요하겠지만 그 중의 하나로서 본인은 교육의 혁신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오늘 우리교육이 추구해야 할 당면한 몇 가지 과제를 강조해 두고자 한다. 정부는 82년을 교권확립의 해로 정하고 교직풍토를 개선하는 운동을 활발히 펴 나가겠다. 교사는 인격과 학문 양면에서 존경을 받아야하며 한편 사회는 교사를 존경할 줄 아는 상황이 도래해야만 비로소 교권은 확립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풍토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정부는 우선 교사양성제도를 개혁하고 기성교사들의 연수를 강화하는 한편 교사의 사회적 지위 향상에 힘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올 해안으로 인성과 적성을 중시하는 추천제를 반영하여 교사후보자를 뽑는 새로운 제도의 연구가 완료될 것이며 사범대학을 종합대학에서 분리하는 문제도 연구될 것이다. 교사후보자들에 대한 교육내용이 개편될 것이며 우수학생들을 확보하기 위해 장학금 지원이 또한 확대되겠다. 기성교사들에 대해서는 국가관과 사명감을 드높이고 교직윤리를 강화하기 위한 연수가 실시될 것이며 승진에 구애받지 않고 평교사가 평생 교단교사로서 봉직할 수 있도록 그들의 긍지와 처우를 보장하는 방향에서 교사인사제도의 개혁이 연구 실시될 것이다. 대학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대학이 소우의 기지가 되고 있다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면학의 터전이 올바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데 놓여있다. 대학은 그 기능과 역할의 면에서 학문의 최고전당일 뿐만 아니라 교육을 받는 학생들 개개인의 입장에서도 대학생활은 면학을 위한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기다. 우리보다 앞서가는 많은 나라들의 대학을 보면 학생들은 강의 듣고, 책 읽고, 과제물 써내기에 바빠 친구를 사궐 시간도 충분치 못할 정도라고 하는 얘기를 듣고 있다. 앞선 대열에 근접해 가기 위해서도 우리는 그들보다 더욱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대학은 장래의 나라와 사회발전을 떠맡을 중견인재들을 길러내는 곳으로서 면학분위기가 더욱 고양되어야 할 것이며 이런 견지에서 교직자·학생등 대학인들의 각성은 물론이고 학부모를 포함한 모든 국민들의 대국적인 배려가 기울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문화시책에 있어서는 먼저 새 역사를 펼쳐가는데있어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적극 참여하는데 필요 불가결한 주인의식을 길러 가도록 역점을 두겠다. 지역간과 계층간의 문화격차를 없앰으로써 문화의 혜택이 누구에게나 골고루 돌아갈 수 있게 하여 국민의 문화권을 보장하는데 정부는 각별히 관심을 기울일 작정이다. 정부는 금년에 특히 도시새마을운동, 직장새마을운동이 튼튼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우리가 내건 새시대는 부정과 비리가 사라진 정의로운 사회이어야 한다. 정부는 정화된 분위기가 사회전체에 확산되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굳은 의지로써 장·단기계획을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올해에는 사정활동을 저변으로 확대하여 국민생활과 직결된 각층 사회악 제거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교육혁신 통해 위기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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