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웬사 곧 교회측에 인계|바르샤바궁전에 당분간 수용|파정부소식통 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바르샤바18일외신전송=연합】구랍13일의 계엄령선포이후 억류돼있는 자유노조지도자「레흐·바웬사」를 가톨릭교회측에 인계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한 고위교회 소식통이 18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바웬사」가 아마도 바르샤바 교외의 한 궁전에 수용돼 상주할 것이며「바웬사」가 이 궁전을 사무실로 삼아 각계인사들과 접촉하게 될 것이고 가족과의 동거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바웬사」가 언제 이 궁전으로 옮겨질 것인지, 그리고 교회의 보호 하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폴란드 정부의 노조 문제담당상「스타니스와프·치오세크」는 18일 자신과 구금중인 자유노조지도자「레흐·바웬사」가 노조의 장래에 관한 협상에서『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한편 폴란드가톨릭교회대표들은 18일 군사정부측과 회담을 갖고 계엄령완화문제와 자유노조의 장래에 관해 논의한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서방측의 경제제재를 비난하는 정부입장을 지지했다고 관영PAP통신이 보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