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통령, 22일 국회서 국정연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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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오는 22일 국회에서 올해 시정계획과 국정방향을 제시하는 연두국정연설을 할 방침이다.
전두환대통령은 종래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그해의 국정방향을 밝히던 방식을 폐지하고 앞으로는 해마다 연두 임시국회에서 국정연설을 하기로 했다.
전대통령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15일 국무회의는 대통령의 국정에 관한 연설과 국무총리임명 동의안을 처리하기위해 오는 22, 23일 이틀간 임시국회를 소집해 줄것을 요구키로 의결했다.
정부대변인 이광표문공부장관은 국무회의후『정부가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한 것은 대통령이 연초 국회에서 직접 국정방향을 밝히려는것』이라고 설명하고 『정부는 앞으로 매년 금년과 같은 방식으로 연초에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서 국정연설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같은 조치는 정부와 국회간의 정상적인 관계정립을 통해 민주주의를 토착화시키자는 대통령의 의지를 받든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3∼67년간에는 대통령이 연두국회에서 국정전반에 관해 연두교서를 발표했으나 68년부터는 이룰 폐지하고 연두기자회견이 정례화돼왔다.
헌법83조는 대통령이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할수 있고 정부의 요구에 의해 열리는 임시국회에서는 정부가 요구한 기간내에 정부가 제출한 의안에 한하여 처리토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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