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 60%가 "이혼은 피해야 한다"|「독보」지 여론조사 자녀의 불행이 가장 큰 반대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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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회 전반에 걸친 오랜 자유화·개인화의 물결에도 불구하고 일본인의 결혼관은 오히려 보수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근착 요미우리(독보) 신문은 지난 연말 동사가 실시한 세론 조사결과를 분석하여 밝히고 있다.
전국 2백50개 지역 3천명의 독자를 상대로 실시한 것. 이 조사에 의하면 일본인은 결혼의 의미를 『정신적인 만족과 안정』(33%), 『사회에서 어엿한 한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어』(32%), 『대를 잇기 위해』(18%) 등의 순으로 밝히고 있다.
이혼에 관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피하는 것이 좋다』는 대답이 10%, 『노력하여 가능한 한 피한다』는 대답은 52%였다. 따라서 62%의 응답자가 이혼에 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혼 절대 반대』라는 대답은 학력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 초·중학교 출신이 21%, 반면 대학 졸업학력의 경우는 8%로 학력이 낮은 측이 이혼에 관해 극히 보수적이다.
어린이가 있는 이혼자의 경우 재혼에 관해서 『자신의 행복을 위해 찬스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자기긍정형이 26%.
『결혼은 인생에 단 한번만』이라고 재혼에 부정적인 경우는 6%, 『어린이 본위로 한다』는 38%로 가장높다.
이혼의 마이너스면에 관해서는 『아이들이 불행해진다』는 답이 70%. 재혼의 이유나 이혼을 되도록이면 피하는 이유에 관해 가장 많은 응답자가 자녀 때문이라고 대답. 동양인의 뿌리깊은 자녀 중심주의를 일본에서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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