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세계탁구 서울에 유치" 최탁구협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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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최원석 대한탁구협회장은 12일『87년도의 제39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기필코 서울에 유치하겠으며 그 실현가능성은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최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현재 인도 영국 헝가리 등이 한국과 경합하고 있으나 83년 일본 나고야, 85년 스웨덴 고덴버그에 이어 대륙간 순환개최의 원칙에 따라 87년엔 한국으로 결정될 것을 확신한다』고 내다봤다.
올해를 88년 서울올림픽 및 86년 아시안게임에 대비하여 한국탁구의 개화(개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해로 삼겠다는 최회장은 87년 세계탁구를 한국에 유치, 그 이듬해의 서울올림픽을 화려하게 기념하는 잔치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회장은 또 제2회 서울오픈국제탁구대회를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8월28일부터 31일까지 잠실종합체육관에서 개최하며, 2월중 북한·중공을 포함한 국제연맹등록 1백26개 전회원국에 초청장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최회장은 이 대회에 5만달러(약3천5백만원)의 상금을 걸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서울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위해 최회장은 곧 중학생 중 우수유망주 남녀20명씩의 상비군을 구성, 장기합숙훈련을 실시하여 세계적 선수로 양성하겠으며 올림픽개최 전까지 1백명의국제심판을 확보할 계획도 밝혔다.
최회장은 88년 서울올림픽에는 개인단식은 물론 단체전 등 탁구의 전종목이 채택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하고 탁구의 국제공인 용구(탁구대·래키트 및 공)의 생산과 활용을 위해 관련업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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