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TV' 745만명 개인정보 해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판도라TV’의 가입자 745만5074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15일 “두 차례에 걸쳐 판도라TV의 홈페이지가 해킹돼 745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열람됐고, 이 중 11만4707건이 유출됐다”며 “유출된 정보는 아이디와 패스워드, 이름,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등 7개 항목”이라고 밝혔다.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 민감한 정보는 서버에 저장해 놓지않아 유출되지 않았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웹페이지의 취약점을 이용한 일반적 유형의 공격이었다고 한다. 특히 지난 2~3년간 보안업체들이 해킹의 조짐을 감지해 경고했음에도 보안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판도라TV 측은 “유출된 정보만으로는 피해 보상을 논하기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판도라TV 측에 피해자에게 정보 유출 사실을 개별 통보하도록 하는 한편, 판도라TV가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규를 준수했는지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방통위는 또 이용자들에게 해당 사이트와 같은 아이디를 사용하는 다른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해달라고 당부했다.

강태화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