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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확산 추세… 중소기업 대응 방안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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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원연구단체인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포럼'은 8일 국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전 세계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이 확산되는 추세"라며 "이에 따른 국내 중소기업의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산업자원부 채희봉 산업구조과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세계 경제.통상 환경의 특징은 FTA를 중심으로 한 지역주의 가속화"라며 "자체시장이 충분치 못해 해외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시장을 지키고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조기에 FTA 체결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 과장은 이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3만개 선도그룹 지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환 중소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생산성은 일본의 60% 수준이고, 기술 격차는 1.7년"이라며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과 연구개발능력을 지원해 FTA에 대비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명희 외교통상부 FTA정책과장은 "이미 세계 교역의 50%가 FTA를 통해 이뤄진다"며 "양허 품목 1만여개의 목록을 만들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럼 대표인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은 "FTA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협상 대표단의 전문성과 지속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주도면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는 열린우리당 윤원호.이시종.최철국.김교흥.김종률.서혜석.강길부.김춘진.이은영.김형주.김태년.윤호중.오제세.장향숙.신학용 의원과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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