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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大選 결선 투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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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 결과 카를로스 사울 메넴(72) 전 대통령과 네스토르 키르츠네르(53)산타크루스 주지사가 1, 2위를 차지해 다음달 18일 실시될 결선투표에 진출하게 됐다.

개표율이 97%를 넘어선 28일 새벽 현재(현지시간) 메넴 후보는 24.14%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키르츠네르 후보는 22.04%로 2위를 기록했다.

선거 종반 상승세를 보였던 우파 리카르도 로페스 머피 후보는 16.42%, 좌파 여성 후보인 엘리사 카리오는 14.21%를 얻어 각각 3, 4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는 같은 페론당 출신이지만 1989~99년 대통령을 지낸 메넴 후보가 신자유주의자에 가깝다는 평을 듣는 반면 에두아르도 두알데 현 대통령의 지원을 받고 있는 키르츠네르는 당내에서 중도좌파로 분류된다.

1차 투표 결과에서는 메넴 후보가 앞섰으나 결선투표 결과는 예측 불허라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분석이다.

여론조사 결과 '메넴만은 안된다'는 유권자가 57%에 육박하며 키르츠네르 후보는 '무조건 반대'세력이 가장 적은 후보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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