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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서 수상했던 발명품 수출주문 쇄도|현대그룹사장단, 해외세일즈 강화 위해 출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작년말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발명 및 신기술전시회의 입선품에 대한 수출상담과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
특상·금상을 차지한 카메라입체촬영렌즈(신석균씨발명)는 미·일·유럽의 유명카메라메이커로부터 특허권양도와 수출상담10여건이 들어 왔다.
역시 신씨작품으로 은상을 받은 무한카세트녹음테이프는 프랑스와 서독수입상등으로부터 모두 82만9천달러의 수출상담이 무르익어 계약을 체결할 단계에 이르렀다.
원인호씨의 태양열 집풍장치를 이용한 발전건조장치 (금상수상) 는 오스트리아에서 발전소건설에 사용하기 위해 3기의 수출상담이 진행중이고 다목적인터폰은 4백5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
절첩식상자(금상·배익주)는 스페인으로부터 10만개의 오더 (83만달러) 를 받아 가계약을 체결했다.
★…정주영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현대그룹사장단이 해외세일즈활동을 위해 9일 미국으로 출발한다.
현대세일즈단에는 정회장외에도 이명박건설사장, 이춘림중공업사장, 정세영자동차사장, 박영욱종합상사사장 등 수뇌급이 모두 참가한다.
이들은 16일동안 미국에 머무르면서 벡탤사회장 등 유명기업인들과 건설·엔지니어링합작문제, 미BOA의 「새퓨얼·아마코스으」총재 등 금융인들과는 해외금용조달문제등을 협의하는 한편, 일본의 미쓰이, 미쓰비시회장들과는 민간베이스의 한일경협방안등을 논의 할 예정이다.
★…서기2000년에 일본에서 가장 매상고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히다찌(일립)제작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최근 일본경제신문이 각 산업체대표 및 중역 등 10명을 상대로 2000년에 매상고 1위를 기록할 기업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중 3명이 히다찌를 지목했다. 신일본제철·일본전기·삼능상사를 지목한 사람이 각각 1명씩이었다.
일립을 최대기업으로 뽑은 3명은 일립이 80,90년대의 새로운 기술의 싹을 현재 거의 다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유망한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전자공학기술에 있어서 일본전기도 뒤지지 않으나 일립은 이미 원자력등 에너지 분야에 앞선 기술을 갖고 있다.
기술에 강한 일립의 매상고가 가장 높을 것이라는 예측은 21세기 기업의 장래성이 기술혁신에 달려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동경=신성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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