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6% "필요하면 국적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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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두 명 중 한 명은 '필요할 경우 국적을 포기할 수 있다'고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링크가 대학전문지 전교학신문과 공동으로 대학생 123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8일간 설문조사한 결과 45.8%인 567명이 국적포기에 대해 '필요할 경우 가능하다'고 답했다. '절대로 포기해선 안 된다'가 39.3%, '잘 모르겠다'는 14.9%였다.

남학생 712명, 여학생 525명이 이번 조사에 응했다.

국적을 포기할 수 있다고 답한 사람 중 남학생(47.3%)이 여학생(43.8%)보다 비율이 높았다.

반면 '국적포기자에게 주어지는 취업.금융거래 등의 불이익'에 대해선 전체의 63.4%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므로 당연히 제약을 둬야 한다'고 답했다. '병역 등 국가를 위한 의무에서 모든 구성원에게 형평성이 있는가'란 질문에 '평등하다'고 답한 경우는 21.9%에 불과했다.

'국가에 대해 자부심과 애착이 있느냐'는 질문엔 67.5%가 '그렇다'고 답했다. '자신이 한국인이어서 자랑스러울 경우'는 '국가 간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할 때'가 67.4%로 가장 많았고, '해외에서 국내 기업 제품을 봤을 때'가 26%로 그 뒤를 이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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