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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러버덕, 언제그랬냐는듯 정신차리고…"낮져밤이스타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석촌호수 러버덕이 전시 첫 날 바람이 빠졌다 다시 제 모습을 찾았다.

지난 14일 서울 석촌호수에 등장한 러버덕은 오후 2시 쯤부터 조금씩 고개를 숙이는 등 바람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러버덕을 보기 위해 몰린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러버덕 프로젝트 주최 측은 “바람을 불어넣는 송풍기에 문제가 생겨 바람이 빠졌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보수 작업을 거친 러버덕은 현재 원래모습을 되찾아 현재 석촌호수를 떠다니고 있다.

보수작업 후 러버덕 프로젝트 주최측은 공식 트위터에 “아윌비백(I'll be back), 터미네이터 놀이”, “아 잘잤다, 웨이크 미 업(Wake me up)”, “시차적응 중”, “러버덕 낮져밤이 스타일” 등의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러버덕의 수난은 이번만이 아니다. 러버덕은 지난 2010년 일본 방문 당시 다리에 머리를 부딪쳐 터졌다. 2013년 대만에서는 내부의 압력 증가로 새해맞이 행사 중 폭발했다. 또 홍콩에서는 공기 주입 호스가 끊어져 침몰한 적도 있다.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테인 호프만의 작품인 높이 16.5m의 이 대형 오리는 2007년부터 프랑스 생나제르, 일본 오사카,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루 등 10여 개국을 거쳐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종착지로 우리나라에 상륙했다. 14일까지 다음 달 14일까지 석촌호수에 전시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러버덕 프로젝트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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