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다' 송일국, 안준생의 친일행각에 출연 고심…그럼에도 출연한 까닭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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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너다’ 포스터]

‘나는 너다’ 배우 송일국(43)이 안중근 의사의 아들 안준생의 친일행각 때문에 작품 출연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송일국은 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교회에서 진행된 연극 ‘나는 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송일국은 “‘나는 너다’ 초연 때 희곡을 받고 안중근 의사 아들 안준생이 친일행위를 한 사실을 알았다. 이토 히로부미 아들에 사죄하고 손자와 의형제를 맺었다고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일국은 이어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 이토 분키치를 만나 사죄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이 커서 연극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다”며 “게다가 첫 연극 작품이었고 1인 2역이었다. 그럼에도 희곡을 읽고 이것은 해야 한다고 느껴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극 ‘나는 너다’는 대한의군 중장 도마 안중근의 삶과 철저하게 역사 속에 버려졌던 안중근의 막내아들 안준생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과 살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송일국은 안중근 의사와 그의 아들 안준생의 1인 2역을 맡았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은 박정자, 부인 김아려 역은 배해선이 맡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나는 너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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