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아주 경기 겨냥 강 훈은 시작됐지만…예산 모자라 일정 줄여야 할 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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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오는 11윌19일부터 12월4일까지 인도뉴델리에서 개최될 제9회 아시안게임을 겨냥하여 대한체육회는 5일 상오11시 태릉선수촌에서 육상·축구 등 17개 종목 2백96명(임원42·남자선수1백84·여자선수 70명)의 합숙강화훈련 개시 식을 갖고 기량연마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올해 대한체육회가 확보한 선수강화훈련예산은 7억7백82만1천1백원으로 2백일간 훈련비(21개 종목 3백50명 기준) 에 불과한 것이다
강화훈련비는 급량 비와 수당이 90%이상을 차지하는데(6억4천5백 만원) 1인당 하루급식비가 6천6백원, 임원수당 월 33만원, 선수수당 월3만원 등으로 계획대로 2백60일간의 훈련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약 2억 원의 예산이 추가돼야 한다.
또 선수촌관리비도 2백일간의 훈련을 기준으로 하여 1억9천6백88만5천 원으로 책정되었기 때문에 약 1억 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대한체육회는 아시안게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앞으로 2백60일간의 강화훈련을 꼭 실시해야 한다는 스케줄을 확정해 놓았기 때문에 정부의 추정예산안 반영 등 어떤 방법으로든 약 3억 원의 추가소요경비를 마련해야 하는 입장이다.
대한체육회는 올해 뉴델리 아시안게임이 86년도 서울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므로 한국선수단이 일본·중공에 접근된 상위권을 쟁취해야 하며 동시에 서울아시안게임을 원만히 개최하기 위한 조사연구활동도 벌여야 하는 점 등을 중시, 사상 최대규모인 4백99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그러나 계획이나 의욕과 달리 경기력 향상을 위한 선수강화훈련비가 부족한데 기인, 2백60일간 훈련계획이 축소조정 됨으로써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데 실패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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