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신도유혹 정통한뒤 금품뜯은 환속승려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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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남부경찰서는 29일 신도를 유혹, 정을 통한후 1천여만원을 가로챈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전직 승려 윤동암씨(50·무직·서울신림11동1564의2)를 사기및 폭력에관한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3월1일 낮12시쯤 신도의 소개로 알게된 과부 박모씨(41·서울신림동)를 경기도파주군문산읍선유2리 기도실(일명 토굴)로 유인, 강제로 추행한후 박씨가 약국을 경영하는등 돈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지난 4월20일 불경카세트 제작비로 40만원을 요구하는등 지금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1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윤씨는 박씨가 동거를 거부하자『모든 사실을 폭로하고 죽여버리겠다』고 위협, 박씨집에서 거처하기 시작해 박씨의 두자녀가 가출까지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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