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최다안타, 200안타까지 3개 남아…아무도 예측 못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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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 선수(25)가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인 197안타를 때려내며 한국프로야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서건창은 13일 광주 북구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투수 김병현으로부터 안타를 때려내 197안타째를 달성, 1994년 이종범(당시 해태)이 달성한 196안타 기록을 20년만에 갈아치웠다.

서건창의 기념비적인 공은 넥센 벤치로 전달됐다. 앞으로 서건창이 남은 3경기(롯데 2경기, SK 1경기)에서 안타 3개만 더 추가하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00안타를 달성할 수 있다. 서건창이 다시 한번 새 역사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염경엽 감독은 9월 10일 대전 한화전 인터뷰에서 “200안타가 쉽지는 않다. 올해 페이스에 144경기였으면 쳤을 것”이라며 올 시즌에는 128경기로 경기 수가 많지 않아 현실적으로 서건창의 200안타를 어렵다고 판단했었다.

당시 177개의 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서건창에게 남은 경기는 12경기였고 남은 안타 수는 23개였다. 산술적으로 남은 매 경기서 멀티히트를 기록해야만 200안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따라서 당시 전문가들도 서건창의 200안타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 예상을 깨고 AG 브레이크 이후, 서건창은 10월부터 매 경기 멀티히트를 기록해 200안타를 현실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팀 동료 강정호, 박병호, 밴헤켄 등을 제치고 서건창의 MVP 수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서건창의 대기록과 함께 넥센은 기아에 8:5 승리를 거두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서건창 최다안타’.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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