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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신정 극장가 볼만한 화제작이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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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크리스머스와 신정연휴는 1년중 영화계의 가장 큰 대목이다. 이 황금시즌을 노려 각 영화사는 세계명작·화제작들을 마련. 관객들에게 푸짐한 선물이 되고 있다. 올해의 영화는역사·무협·애정·드릴러·코미디등 다양하다.크리스머스와 신정 개봉영화들을 살펴본다.
□『엑스캘리버』(스카라)=오랜만에 대하는 명작.
금년도 칸영화제 최우수 예술작품상 수장작.
수상작답게 영화 예술에서만 느낄수있는 감동을 듬뿍 안겨준다. 영국을 최초로 통일한 전설의 왐 「아더」와 원탁의 기사얘기가 기둥줄거리.
역사영화에서 느낄수있는 중후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가 관객들을 압도한다.
「칼·올트」의 음악도 일품. 이 영화는 미국에서 개봉10일만에 1천2백만달러(약84억원) 수입을 기록, 미흥행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존·부어먼」감독. 「니컬러스·클레이」「나이젤·테리」「헬렌·미렌」등 영국「셰익스피어」연극의 1급배우들이 출연.
□『겨울로 가는 마차』(명보)=연상의 여자와 연하의 남자와의 짧고도 애절한 사랑을 그린 전형적인 멜러드라머. 정소영감독의 독특한 앵글과 분위기가 돋보이는 영화.
국산영화로는 드물게 4계절을 담아 변화있는 영상미를 보여준다. 원작 김수현. 김금애양이 열연. 이영하군이 상대역이다.
□『블루스·브러더즈』(단성사)=미국에서 20세기 최고의 영웅이라고 일컬어지는 보컬그룹 『블루스·브러더즈』가 주연한 코미디영화. 코미디라곤 하지만 단순한 코미디로 그치지않고 노래와 춤은 물론, 범죄와 액션·추격등 드릴러를 곁들여 재미를 더해준다.
철저한 오락용. 수십대의 자동차가 추격하는 엄청난 물량이 도시인의 스트레스를 씻게한다. 감독「존·랜디즈」.
□『바늘구명』(대한)=미스터리가 가미된 스파이영화. 미국의「에드거·앨런·포」상과 미국탐정작가상을 수상했다. 유부녀와 스파이의 정사, 그리고 스파이의 죽음을 그린 비정한 첩보세계가 묘사된다. 감독 「리처드·마치엔드」. 출연 「도널드·서덜린드」「케이트·낼리건」.
□『9시에서 5시까지』(서울·코리아)=여비서들의 지위향상을 호소하는 코미디영화로 직업여성들의 쌓이고 쌓인 직장에의 불만을 터뜨리는 내용. 원제 『9to 5』는 사무실의 근무시간을 가리키는뜻. 이 영화가 미국에서 특히 화제가 됐던것은 직장에서의 여직원의 갖가지 문제가 적나라하게 폭로돼있기때문.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남성강사들을 골탕먹이는데 이때문에 여성관객이 대부분을 차지. 감독 「코린·히킨즈」출연. 「게인·폰더」「돌리·패턴」.
□『미스터부』(국도)=홍콩에서만 3백60만달러(약25억6천만원)의 흥행기록을 세운 드릴러코미디영화. 골동품 탈취음모의 범죄조직에 맞선 부씨 3형제의 활약을 그린것. 내용에 맞게 액션·코미디·애정이 뒤섞여 쿵후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골든하비스트사 작품. 「미셀·휴」감독 주연.
□『장군』(피카디리)=「제임즈·클래블」의 베스트셀러를「제리·런던」이 감독한 미국판 일본영화. 1600년 봉건 일본에 닿은 영국인 항해사가 무사로 변신, 역신의 딸과 사랑을 나누는 모험과 낭만이 줄거리. 「리처드·체임벌린」과 일본배우「미후네·도시로」등이 출연.
□『사막의 라이언』(국제·허리우드)=아프리카를 침략한 「뭇솔리니」에게 대항한 실존인물「베두인」의 항쟁을 그린 영화. 중동제국이 제작비를 대고 미국이 제작한 것으로 제국주의적 만행에 항거한 민족주의자의 영웅적인 투쟁을 부각하고 있다. 감독「무스타파·아커드」. 출연 「앤터니·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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