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 무릅쓰고 경노당 지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유성영씨도 역시 동네와 직장에서 효자로 소문나 있다. 6·25때 부친을 여의고 53년 경찰에 투신, 홀로된 87세의 어머니를 지극히 공양해 오고 있다.
유씨는 경찰관의 박봉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돈을모아 사망한 부친을 대신해 쓸쓸히 살아가는 이웃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을 지어 모시고 있다.
또 하천부지를 개간해 가난한 이웃이 자활할수 있도록 했으며, 불우청소년들이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비품을 제공해 이들의 새출발을 도왔다.
이 때문에 유씨는 내무부장관을 비롯, 각계로부터 27차례나 표창을 받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