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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어렵고 외국어 쉬워 EBS 강의 75~80% 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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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 필적 확인란 신설 2006학년도 첫 수능 모의평가가 실시된 1일 대구 효성여고 3학년 교실에서 한 수험생이 답안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대구=조문규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06학년도 수능 첫 모의 평가가 1일 전국에서 60만7000여 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이번 모의 수능은 지난해 수능보다 언어와 수리영역은 비슷하거나 어렵다는 분석이 많았고, 외국어영역은 대체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입시학원들은 분석했다. 또 교육방송(EBS)의 수능강의 내용이 모의 수능에 반영된 비율도 영역별로 75~80% 정도인 것으로 EBS 측은 분석했다.

이번 모의 수능은 시험 성격과 출제방향, 출제영역, 문항수 등이 11월 23일 치러지는 본 수능과 같다. 수험생이 본 수능에 대한 준비 정도를 스스로 진단하고 보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EBS의 수능강의와 연계해 수능을 출제할 방침이어서 이번 모의 수능이 그 연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되는 셈이다.

평가원 측은 이날 "수험생들이 EBS 수능강의와의 연계 내용 또는 정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연계 방식은 시험 영역.과목 특성에 따라 지문을 확장 또는 축소해 사용하는 방법, 도형.삽화.그림을 사용하는 방법, 상황을 활용하는 방법, 중요 지식.개념.원리.어휘를 활용하는 방법이 사용됐다. EBS는 이와 관련, "언어영역 60문항 가운데 48문항, 수리영역 가형 40문항 중 30문항, 외국어 영역 50문항 중 40문항이 EBS수능강의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출제됐다"고 주장했다.

평가원은 시험 직후 정답을 공개한 뒤 5일까지 이의신청 접수.심사를 거쳐 14일 정답을 확정하고 24일까지 성적표를 수험생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평가원이 주관하는 2차 모의 수능은 9월 7일 실시된다.

김남중 기자 <njkim@joongang.co.kr>
사진=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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