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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한의총 발언 지상중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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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치송총재인사-이번정기국회를 통해 민한당이 야당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심어주었다고 본다. 외부에서는 우리당에 대해 시비를 붙이는 사람도 있고 그만하면 애썼다고 치하하는 사람도 있다.
큰 야당으로 국회를 치르자니 각자의 견해에 따라서는 불만이 있을수 있다.
그러나 그런 불만은 좀더 조용한 가운데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현명하다. 여러분도 우리가 충분히 힘을 발휘못하는 여건을 잘알고 있을 것이다. 이 여건을 조용히 대화로 극복하자. 여건이 어려울수록 단결은 절실히 요구된다.
역대국회와 비교해 볼 때 이번 정기국회에서의 의원활동은 훌륭했다. 82명이 잡음없이 나간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서로 양보하고 우순도순 일하면 국민의 지지를 받을수 있다.
▲박종기예결위간사-추경심의는 우리가 보호감호소건으로 민정당의 목덜미를 잡아 86억원을 삭감했으나 본예산삭감은 참패했다. 추경삭감이 있고 난후 여당의 태도는 불난 산에 토끼처럼 과민했다.
정치가 없어 새해예산안 삭감이 여의치 못했으니 집권당도 씁쓸했을 것이다.
여의도의사당에 정치가 있도록 수뇌부가 노력해 달라.
▲고재청총무-민정당은말로만 대화정지를 내걸었지 실제는 독주했다.
▲이형배의원-우리당은 정기국회를 통해 무엇을 얻었으며 어떤 것을 국민에게 줄수 있었는가.
이번 예산심의에서처럼 숫자 나열식으로는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는다.
정부가 막바지에 법안을 무더기로 넘기는 것은 국회를 경시한 것이다.
현 정치상황의 벽이 두껍다고 하나 당지도부와 우리가 합심단결하면 뚫을 수 있다.
▲홍성표의원-속담에 도둑질하는 사람보다 도둑맞은 사람이 더 나쁘다고한다. 저질탄·하형사·주교사사건에 책임진 장관이 없다. 총무단은 책임문제를추궁하라.
▲임재정의원-자기반성과 전력평가를 해야할때가 왔다. 정당은 대국민, 대정부, 대여당에 대한 세가지 기능이 있다고본다. 우리가민주정당으로 뿌리를 내리려면 칭찬보다 호되게 맞아야한다.
당3역간의 불화설이 나돌고 있는데 진상을 밝히라.
총재는 정치자금 조달에 왜 소극적이냐. 의원들의 주머니는 비어있고 지역구관리가 어렵다.
▲김태식의원-당지도부는 이번 국회서 전략·전술이 없었다. 정치는 결과가 중요한데 결과없는 이마당에 자세를 가다듬되어야 한다. 원내총무는 책임을 완수했다고 볼수없다.
당지도부도 고민이 있으면 의원들에게 털어놓고 동일체의식을 갖도록 해야한다. 벽이 있다고 하는데 이해하기 곤란하다. 벽이 있다면 의원들간의 하머니로 허물어야한다.
▲허경만의원-벽이 두꺼워 대화가 안되고 얻는 것이 없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기회에 당의 진로를 바꾸어야 한다.
민정당과 대화가 안된다면 정부와 직접 대화통로를 마련해야 한다.
▲유준상의원-지도부에만 요구말고 의원 각자가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자. 정치규제자 해금건의안은 전에 충분히 장단점을 검토하고 대변인을 통해 정치공세를 했어야했다.
특정문제에 대한 당론이 없어 간혹 소속의원들이 당황하는 수가 있다. 당론같은 것은 빨리 정해야한다.
정부의 수재의연금 유용문제는 조사특위를 구성하고 경제각료 전원의 인책사임을 요구하자.
▲이석용의원-차제에 의원총회를 정기적으로 열도록 규칙을 만들자.
▲신상우사무총장-정치규제자해금건의안제출을 싸고 당내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양이나 그렇지 않다. 일부에서는 민한당이 편해지기위해 건의안을 제출했다고 하는 소리도 있으나 그것은 민족화합을 위한 것이다. 정치규제자에게도 일할기회가 주어져야한다. 당3역간의 불화는 없다. 다만 견해차이가 있을뿐이다.
▲유치송총재-여러 의원들의 얘기는 나라와 당을 걱정한 것으로 받아들이겠다. 나나 여러분이나 생각은 같다. 수뇌부의 고민을 이해해달라.
조심성있고 여건에 따라 신축성있게 정권을 겨냥해야지 과격한 구호가 좋은 것은 아니다. 차근 차근히 해나가자.
정권을 향한 의지는 아무리 좋은 방법을 택하더라도 당내에 균열이 생기면 차선책보다 못하다. 초·재선의 구별이 있을수는 없다. 그러나 보수·전통야당은 위계질서가 있어야한다. 질서가 무너지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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