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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재취업 필승 전략] 사돈의 팔촌까지 동원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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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대학을 갓 졸업한 취업준비생도 직장을 얻기 힘든 요즘 주부들의 재취업은 그야말로 '낙타 바늘구멍 통과하기'다. 특히 결혼.육아 때문에 공백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힘들어진다. 운이 좋아 직장에 들어갔다 해도 잘 버텨내는 것이 문제다. 그렇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은 있는 법. 주부들의 재취업 필승 전략을 취업포털 커리어다음의 경력개발연구소 이우곤 소장에게서 들어봤다.

◆ 있는 인맥 없는 인맥 다 끌어들여라

몇 년 동안 집안일을 하다 보면 있던 인맥도 끊어지게 마련이다. 쉽게 포기하지 말고 주위 사람들을 꼼꼼히 둘러볼 필요가 있다. 주부들에겐 인맥을 활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취업 전략이다. 본인이나 가족 인맥만 찾지 말고 친구 남편들 쪽도 살펴본다. 취업으로 곧바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그와 관련한 알짜배기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선택의 폭을 넓혀 예상외로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 아줌마 노(No), 커리어우먼 예스(Yes)

일단 직장에 들어갔다면 돈을 좀 들여서라도 외모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직장에서 '아줌마 이미지'를 풍기는 것은 경력 관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외모보다 실력'을 중시해야겠지만 당당한 외모가 주는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자신의 마음가짐까지 바꿔 놓는다.

◆ 가족의 지원을 받아라

주부 재취업의 성공 열쇠는 가족에게 달렸다. 남편.자녀뿐 아니라 친정.시댁 식구들의 동의와 지지가 있어야 직장생활에서도 힘이 붙는다. 실제 주부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힘들어 하는 부분이 가정 문제다. 재취업 전략을 세우기 전에 가족들의 응원을 먼저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 관심 분야의 정보를 계속 수집하라

취업 관련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관심 있는 분야의 신문기사를 스크랩하는 등 온.오프라인의 정보를 자주 접한다. 하루 30분 정도 투자해 6개월 이상 관심 분야의 지식을 축적한다면 웬만큼 '전문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렇게 익힌 지식은 취업할 때도, 취업 후 직장 생활에 적응할 때도 큰 도움을 준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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