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피니언 열린마당

순국선열 희생 갈수록 잊혀져 안타까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9면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정부에선 해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위훈을 기리고 그 숭고한 애국정신을 되새기고자 현충일 추념식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

국가 유공자의 희생이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 됐음을 널리 인식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해가 지날수록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에 대한 이해가 흐려지고 있다. 전후 세대가 독립운동과 6.25 전쟁 등을 단순히 과거사로만 넘겨버리는 등 보훈정신이 확립되지 못했기 때문이리라.

돌이켜 보면 외세의 침략 등 수많은 도전과 위기 앞에서 조국을 구한 건 강한 군대나 무기가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험난한 길을 마다하지 않은 선열의 고귀한 희생 덕분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달 만이라도 현재 누리는 물질적 풍요, 자유와 평화, 행복이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의 희생을 씨앗으로 얻은 소중한 열매임을 깨닫고 가슴 속 깊이 자리 잡은 애국혼을 일깨웠으면 좋겠다.

이상훈.서울남부보훈지청 운영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