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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주 '하하하'메들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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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음악.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뜨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달 27일 YBM서울음반을 인수한 뒤 음원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31일에는 스펙트럼DVD가 태원엔터테인먼트 등에 인수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음악.영상 등 콘텐트 관련주의 전망이 장기적으로 밝은 편이지만 업체별로 차이가 커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스펙트럼DVD는 이날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와 영화배우 하지원(본명 전해림)씨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이 회사 지분 23.35%를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했다.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스펙트럼DVD 인수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음원 관련주들의 급등세도 이어지고 있다. 31일 코스닥시장에서 YBM서울은 5일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7460원에 장을 마쳤고 에스엠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며칠째 동반 급등하던 튜브미디어.만인에미디어 등은 이날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했다. 음원 관련주의 급등에 대해서는 수익성이 올라가는 등 이유가 있다는 게 증권사들의 평가다. 1월 개정된 저작권법에 따라 온라인상의 불법 음악 다운로드 등에 대한 단속이 7월부터 본격화 하는 것이 호재다. 굿모닝신한증권도 30일 "SK텔레콤의 YBM서울음반 인수는 온라인 음악 빅뱅의 시작"이라고 전망했다. 최일호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음원이나 영상 관련 기업들은 저작권법 개정 외에 DMB사업에 따른 콘텐트 수요 증가 등 호재가 많다"며 "그러나 업체별로 실제 보유한 콘텐트의 양과 질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기업 내용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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