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법다루며 한때 고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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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4일 국회문공위가 통과시킨 민정당제안의 공연법개정안은 입법회의가 개정한 부분을 포함하고있어 민한당측은『앞으로「개혁입법」의 개폐발판을 마련했다』고 희색이 만면.
민정당의 이악전의원등이 제출한 개정안에는『공연관람료의 한도액은 문공부장관이 결정한다』는 현행법 15조를 전면삭제키로 되어있는데 이 15조는 입법회의에서 개정된 내용.
이날 회의직전 이 사실을 뒤늦게 발견한 민정당측은『입법회의에서 제정·개정한 법안은손대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박원탁의원으로 하여금 문제의 15조를 다시 그대로 두도록하는 수정안을 공연법심사소위에 제출토록 했다.
그러나 이를 10여일전부터 알고있던 민한당측은『이미 소위에서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는데 무슨 엉뚱한 소리냐』고 완강하게 반발해 위원장실에서 심상우민정당간사와 김태수민한당간사가 고함을 지르며 대결.
이종빈민정총무와 설재청민한총무등 중진들도 급거 문공위원장실에 나타나 사태추이를 본뒤 이총무가 개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도록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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