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작성 내가 안해" 김재복 사장, 허위 기재 해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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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복(사진) 행담도개발㈜ 사장은 29일 일부 언론이 엉터리라고 보도한 자신의 이력서와 관련, "그 이력서는 내가 만든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싱가포르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 "싱가포르 파워(전력청)의 컨설턴트(Consultant)"라고 말했다. 그는 매달 5000달러씩 받기로 하고 싱가포르 전력청과 체결한 계약서를 언론에 배포했다.

그는 이력서의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에 대해 "내가 독일에 있을 때 도로공사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급하게 행담도개발㈜에 전화를 걸어 이력서를 요구했고, 이에 행담도 직원들이 나와 연락이 닿지 않자 대충 아는 내용으로 이력서를 채워 도공에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셉 캐시 신 ECON그룹 회장은 27일 "우리는 김재복 사장을 신뢰하며 행담도개발 사업을 잘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스캔들은 김재복 사장을 행담도개발㈜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세력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재복 사장이 없다면 행담도개발의 성공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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