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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플레이엔 블루투스 헤드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최근 캠핑이나 피크닉 등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어느 곳에서나 제약 없이 고품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제작된 무선 음향 제품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중 블루투스 헤드폰은 별도의 선 없이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어 휴대성과 편리성을 고루 갖춘 아이템. 블루투스는 휴대폰, 노트북, 이어폰 같은 휴대 기기를 서로 연결해 정보를 교환하는 근거리 무선 기술 표준을 뜻한다.

호환되는 능력에 따라 1.0부터 4.0까지 나눌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4.0이 가장 호환성이 뛰어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버전이 높을수록 호환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비량도 적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출시된 블루투스 헤드폰은 3.0, 4.0이 대부분이다. 블루투스 기계와 헤드폰은 연결 상태에서 최대 10m 거리까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할 때는 물론이고 어디든 10m 이내면 손에 기계가 없고 선이 연결되지 않아도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최근 블루투스 헤드폰의 업그레이드된 기능은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1개부터 8개까지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

또 선이 없으면 유선 헤드폰보다 음질이 낮을 거라는 편견이 있는데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견두헌 박사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일반인들이 느낄 수 있는 음질의 차이는 미미합니다. 시중에 나온 제품은 일반인들이 가볍게 음악을 듣기에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볼수 있지요”라고 말한다. 단점은 우리가 블루투스를 연결해두었어도 가끔씩 끊기듯 지체되는 데다 배터리를 충전해서 써야 하기 때문에 일반 헤드폰을 쓰던 사람이라면 번거롭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선 없이 편안하게 음악을 들으며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브랜드에서 블루투스 기능은 기본이고, 특수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까지 겸비한 헤드폰을 출시하고 있다. 4개의 브랜드 제품을 엄선해 다양한 항목으로 비교해보았다.

- 비츠 Studio Wireless

사용감 무게는 무거운 편. 이어 패드는 귀를 완전히 덮을 만큼 크고 귀 모양에 맞게 수축하는 메모리폼을 넣어 푹신하고 편안하다. 야외에서 쓰고 다녀도 떨어질 염려가 없이 꽉 잡아주지만 오래 쓰고 있으면 압박감이 느껴진다. 헤드폰을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것은 장점.

조작법 귀 부분에 b 로고가 그려진 버튼을 2초 동안 누르면 바로 아래 블루투스 표시기가 깜빡거린다. 그때 원하는 기계와 연결시키면 된다. b 로고가 그려진 부분의 위아래를 누르는 것만으로 음악 재생, 통화 컨트롤이 모두 가능해 쉽고 편했다.

테크닉 휴대폰처럼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는 것이 맘에 든다. 하지만 명시된 시간보다 배터리가 금방 닳는 것 같다. 음악을 들을 때 주변의 소음을 줄여주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해 오롯이 풍부한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 음악은 전체적으로 묵직한 느낌의 음질로 들을 수 있다.

결론 ★★★★☆ 이 제품에 가장 먼저 눈이 가는 이유는 세련된 디자인 때문. 기능도 디자인만큼이나 간결하고 훌륭하다.

- 필립스 피델리오 M1BT

사용감 이어 패드 부분에 구멍이 없어 전체적으로 귀를 압박한다. 이럴 경우 귀에 땀이 차서 오래 착용하기 힘들고, 이어 패드가 귀의 어느 부분에 닿느냐에 따라 음질이 달라질 수 있다. 무게는 가볍다.

조작법 이어셸 컨트롤러 부분을 길게 눌러서 파란색 불이 들어오면 기계와 연결된다. 전화 통화, 음악 트랙 변경, 재생·정지 등의 모든 조작이 원터치로 가능해 쉽고 편한 것이 장점.

테크닉 이어 패드 바깥 부분을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 음악 감상을 방해할 수 있는 진동과 울림을 차단하는데, 이 기능 때문에 음질이 더 섬세하게 느껴졌다.

결론 ★★★☆ 블루투스 기능과 음질 모두 적당한 수준. 하지만 착용감에서는 귀를 압박하는 느낌이 들어 별로였다.

- 소니 MDR-ZX750BN

사용감 무게는 가볍다. 헤어밴드부터 이어 패드까지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밀착된다. 하지만 오랜 시간 착용하면 붕 뜨는 느낌이 들어 불편한 감이 있다.

조작법 파워 버튼만 누르면 블루투스 기능으로 기계와 페어링해 사용할 수 있다. 음량 조절, 통화 컨트롤 모두 헤드폰 자체에서 할 수 있어 편리하다. 노이즈 캔슬링 버튼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므로 소음을 줄이고 싶으면 누르면 된다.

테크닉 노이즈 캔슬링 버튼을 누르면 소음을 줄여주는 능력은 탁월한 것 같다. 이 헤드폰 하나로 최대 8개 기기와 멀티 페어링이 가능하며 음악 감상과 무선 통화 모두 동시에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 그러나 그 부분에서는 버벅거리는 편이었다. 음질은 적당한 편.

결론 ★★★ 합리적인 가격에 블루투스 헤드폰이 갖춰야 할 모든 기능을 두루두루 탑재한 것 같다.

- 보스 AE2w

사용감 아주 가볍다. 그리고 이어 패드 부분의 구멍이 커 귀가 안에 들어갈 정도여서 음악 감상의 질을 높여준다. 이어 패드 가죽이 부드럽고 가볍게 감싸주어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하다.

조작법 헤드폰에 블루투스 컨트롤 모듈을 꽂는다. 다기능 버튼과 볼륨업 버튼을 동시에 누른 후 기계를 블루투스 모드로 전환시키면 끝. 이 모듈에는 전원, 블루투스, 음악 재생, 통화 컨트롤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모두 달려 있어 편리하고 모듈도 가볍다.

테크닉 이 제품의 큰 장점은 모듈과 헤드폰의 분리가 가능하다는 것. 배터리가 방전되면 선을 연결해서 음악을 듣고 모듈은 따로 충전할 수 있다. 마이크가 내장되어 전화 통화가 가능하고 최대 7개 기기의 페어링을 지원한다. 음악이 가볍고 안정적으로 들린다.

결론 ★★★★★ 블루투스 헤드폰의 장점만 갖춘 제품. 가벼운 무게와 착용감은 으뜸이지만 디자인이 살짝 아쉽다.

기획=최선아 레몬트리 기자
사진=김용훈(JEON Studio)
도움말=견두헌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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