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청소년들 숨은 끼 맘껏 펼쳐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5월이 성큼 다가왔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봄볕 속으로 축제 나들이를 떠나보자.

서울과 수도권 자치단체들은 청소년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놓았다. 청소년 단체와 시립청소년시설 등도 환경문화축제.노래경연대회 등을 준비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풍성한 어린이날 행사=다음달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제81회 어린이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기념식이 끝나면 세종문화회관 뒤뜰에서 뮤지컬과 동화구연.코스프레.합창대회 등이 열린다. 환경오염.안전예방.예절생활 등을 주제로 어린이의 생각을 발표하는 '어린이 발언무대'도 이어진다.

같은 날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의공원 주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취타공연.사물놀이 등 우리의 전통놀이를 배울 수 있고, 모험과 체험마당.배움과 문화 마당.놀이 마당 등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주제별로 진행된다.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는 그림그리기.글짓기 대회와 각종 레크리에이션 공연 등이 벌어진다. 마로니에 공원의 '열린 페스티벌'에 선보이는 대학응원단의 축하공연, 가수왕.댄스왕 선발대회, OX퀴즈 대회 등도 눈길을 끈다.

10일 강북구민회관의 어린이 동요잔치 등 자치구들이 마련한 어린이 행사도 푸짐하다. 경기문예회관에서는 1일과 29~31일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을 공연한다.

◆청소년 축제 마당=5월 내내 청소년들을 기다리는 흥미로운 이벤트가 가득하다.

올해는 특히 댄스.스포츠 경연대회가 풍성해 평소 갈고 닦은 실력들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

다음달 18일 보라매공원에선 청소년 힙합 페스티벌이 열린다. 댄스경연과 낙서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거리낙서(그래피티) 마당 등이 준비돼 있다.

광화문 일대에서 청소년들끼리 대중음악.그룹댄스.길거리 농구의 실력을 겨루는 '서울 유스 챔피언대회(24~25일)'도 기다려지는 무대. 24일에는 광화문과 시청앞에서 'Hi Seoul' 페스티벌이 막을 올려 분위기를 북돋우고 시청앞 광장에서는 테크노.힙합.록 콘서트가 열린다.

같은 날 곧 철거될 청계고가도로에는 시민걷기 대회가 마련돼 있다. 이날 동대문운동장에선 청도 소싸움 대회 등이 선보여 중.고생 자녀와 가족들이 도심을 거닐며 마음에 드는 행사에 골라 참석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청소년 성교실'도 이채롭다. 3일 뚝섬 한강공원에서는 '신림청소년 쉼터' 주관으로 '이야기 해요. 우리들의 성'행사가 열린다. 성교육 갤러리와 거리 이동상담실이 운영되고 성관련 OX 퀴즈 시간도 마련된다.

YMCA가 운영하는 '아하! 성문화센터'는 17일 부모님과 교사들이 참여해 이성교제에 대한 토론극 '청소년을 위한 열린 성교실'을 연다.

또 11일 한강시민공원 등에서는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청소년 환경문화 축제'를, 한국해양청소년단은 수상퍼레이드를 펼친다. 이밖에 24일에는 명동 일대에서 '미지 청소년 문화센터'의 거리축제가 열리고, 이튿날 마로니에 공원에선 '대학로 청소년 축제'가 이어진다.

5월 31일~6월 1일 고척근린공원에서는 도당굿, 붓글씨 경연대회, 풍물 공연 등 우리 고유의 문화를 짚어볼 수 있는 '잉벌노 청소년 문화축제'가 계속된다.

손해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