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팀에 교수 3명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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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대 황우석 교수 연구팀의 교수 정원이 3명에서 6명으로 늘어나 연구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현재 황 교수 연구팀은 박사후 연구원 4명, 박사과정 26명, 석사과정 14명, 연구원 13명 등 60명으로 구성돼 있으나 교수는 황 교수와 이병천.강성근 교수 등 3명뿐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황 교수의 연구를 돕기 위해 교수 정원을 특별 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교수 정원 배정은 단지 교수를 더 뽑을 수 있는 한도를 늘려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증원되는 교수에 대한 인건비 등 연간 2억원의 예산을 같이 지원하기 때문에 곧바로 교수를 채용해 연구에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수 정원이 늘어난 분야는 ▶바이오장기연구팀(줄기세포와 이종장기 면역특성 등에 대한 연구)▶줄기세포연구팀(난치병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의 지속적 개발과 분화 연구)▶질환내성동물연구팀(줄기세포와 이종장기의 안전성 검증과 실용화를 위한 국제인증 담당) 등으로 분야별로 1명씩 교수가 보강된다.

교육부는 이번 교수 정원 특별 배정으로 원천기술과 핵심 필수 분야에 대한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연구를 더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대의 다른 계열.학과 중에는 교수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경우도 있으나 황 교수 연구팀의 경우 최우선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교수 정원을 특별 배정하고 곧바로 채용하도록 예산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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