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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희귀주화만 훔쳐가|가짜 주민증으로 장물처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지하상가의 기념주화가게에서 우리나라 고전(고전), 세계각국의 금·은화등 거액의 희귀 주화를 훔쳐간 범인이 가짜주민등록증을 이용, 장물을 처분하는가하면 장물을 처분하고 받아간 수표에 까지 가짜주민등록번호를 이서해 경찰과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다.
범인은 지난달 24일 상오4시쯤 서울충무로1가50의10 회현지하상가나동31호 삼보당(주인 이납희·48)에 들어가 진열장·캐비닛속에있던 1백프랑짜리 금화(순금9돈중·싯가48만원)등 17개국 금화 18개, 몬트리올올림픽 기념은화세트(싯가 65만원)등 은화, 우리나라 고전·지폐등 1백8종 3백여점(싯가 1천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사건발생 20일만인 지난11일상오11시쯤 서울왕십리동 K우표사에 범인으로 보이는 30대남자가 나타나 훔쳐간 물건중 오량은화·반?은화·이십전은화등 3점을 싯가(70여만원)보다 훨씬 싼 15만원에 판후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와 현금5만원을 받아갔다.
경찰은 그동안 이 남자가 받아간 자기압수표를 추적, 17일 하오 S은행창구에서 찾아내고 이서된 주민등록번호를 조사한 결과 범인이 사용한 주민등록증은 전북전주에 사는 김모씨(37)의 분실된 것임을 밝혀냈다.
경찰은 장물을 팔러왔던 키1m70cm가량에 장발을 한 30대 청년을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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