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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태평양을 꺾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한국화장품이 36연승가도의 국내최강 태평양화학을 꺾었다.
한국화장품은 1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9회추계전국여자 실업농구연맹전 예선최종일 A조경기에서 강호 태평양화학을 맞아 공·수 양면작전이 주효, 60-58로 역전승을 장식하고 3승2패를 마크해 마지막으로 6강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에 합류했다.
또 같은 A조의 외환은은 상은의 투지에 말려 고전끝에 57-56으로 신승, 2승1무2패를 기록했으나 아깝게 한국화장품에 6강 진출을 뺏기고 말았다.
한편 B조의 삼성은 김화순(24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코오롱을 70-53으로 따돌리고 4전전승으로 B조1위를 차지, 바로 4강에 뛰어올랐다.
이날 한국화장품-태평양화학의 경기는 전반을 30-29로 태평양화학이 앞섰다.
후반들어 한국화장품은 장신 김영희를 내세워 박하숙을 봉쇄하는 한편 박량주·전미애의 속공플레이가 주효, 후반3분께 33-32로 역전시키더니 후반10분께는 52-40까지 무려12점차의 점수차를 벌이며 승기를 잡았다.
이때 태평양화학은 장신권명희(1m85cm)를 기용해 박찬숙과 더블 포스트 플레이를 구사하며 맹렬한 추격전을 전개,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는 54-50까지 접근, 역전을 시도했다.
이 위기에서 한국화장품은 박량주가 내리 2꼴의 드라이브인슛을 성공시키면서 58-50으로 태평양화학의 맹추격을 따돌렸다.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태평양화학은 총공세를 가해 박찬숙(18점)·권명희(8점)가 연속4골을 따냈으나 잇단 패스미스가 속출, 끝내 60-58로 패퇴하고 말았다.
그러나 태평양화학(4승1패)은 A조 수위가되어 B조의 삼성(4승)과 바로 4강에 올랐으며, 선경·외환은(이상A조) 국민은·코오롱(이상B조)이 각각6강에 진출, 준준결승에서 격돌하게됐다.
◇최종일전적 (17일·장충)
▲B조
삼성 70 (32-18 38-35) 53 코오롱
서울신탁은 58 (32-28 26-25) 53 조흥은
▲동순위=①삼성4승 ②국민은 3승1패 ③코오롱2승2패 ④서울신탁은 1승3패 ⑤조흥은4패
▲A조
외환은 57 (27-36 30-20) 56 상은
한국화장품 60 (29-30 31-28) 58 태평양화학
선경 67 (34-28 33-20) 48 제일은
▲동순위=①태평양화학4승1패 ②선경 4승1패(이상 승자승) ③한국화장품 3승2패 ④외환은 2승1무2패 ⑤상은 1승4패 ⑥제일은 1무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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