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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희망 연봉 평균은 2641만원

중앙일보

입력

 올해 신입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취업 준비생 10명 중 7명은 합격 통보를 받고도 입사하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절반 이상이 ‘연봉이 낮아서’라는 이유를 들었다. 취업준비생이 원하는 연봉 평균은 2641만원이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6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1%(복수응답)가 기업 지원시 고려하는 요인으로 연봉과 복지제도를 꼽았다. 합격 통보를 받고 취업을 확정할 때에도 연봉 수준을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55.4%로 가장 많았다. 직무 적합성을 고려한다는 답변이 28.6%, 복리후생이 25.2%, 회사의 위치가 22.8%로 뒤를 이었다.

이들이 원하는 희망 연봉은 얼마일까. 잡코리아가 4년제 대졸자 615명이 원하는 연봉을 조사한 결과 평균 연봉은 2641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기업 신입사원 평균 연봉 3707만원보다 1000만원 정도 낮고, 중소기업 평균연봉(2580만원) 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회사에 합격하고도 입사하지 않은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79.8%였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인 53.8%가 ‘연봉이 너무 낮았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야근수당이 없거나 복지제도가 좋지 않았다는 응답이 32.6%, 면접시 직원의 이미지가 안 좋았다는 응답도 24.2%였다. 현영은 잡코리아 과장은 "합격통보를 받고 입사하지 않은 기업 중에는 중소기업을 꼽은 응답자가 63.3%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이 20.0%였다"며 "취업 준비생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봉 격차를 크게 느끼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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