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근로자 87.8% "생계 위해 일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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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60대가 일하는 이유는 생계를 위해서인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는 50~60대 근로자 147명을 대상으로 '실버 취업'에 대해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0~60대 근로자의 87.8%(복수응답)가 일을 하는 이유로 '생계 목적'을 꼽았다. 용돈을 벌기 위해(21.1%)-자녀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9.5%)-건강을 유지하기 위해(7.5%) 등의 이유가 많았다.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66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59.9%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만족한다’는 40.1%였다. 희망 급여 수준은 '월급 100만원 이상'이 71.4%로 가장 많았다. 90만~100만원 미만(15%)-80만~90만원 미만(4.1%) 순이었다.

응답자의 직종은 ‘판매·서비스직’이 28.6%로 가장 많았다. 단순 노무직(22.4%)-사무직(21.1%)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취업을 희망하는 분야는 사무직(31.3%)과 전문직(25.2%)이 많았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최창호 운영위원장은 “한국도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앞으로 100세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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