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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아테네 명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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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연장에 또 연장, 결국 운명의 승부던지기.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가장 재미있고 아쉬웠던 아테네올림픽 경기'(2004년 9월 한국갤럽 조사)로 한국민의 기억에 남은 한국과 덴마크의 여자 핸드볼 결승전. 그 경기를 9개월 만에 다시 보게 됐다. 26일 오후 6시20분 서울 올림픽제2체육관(펜싱경기장)에서다.

대한핸드볼협회 초청으로 이뤄진 '다시 보는 세계 최강전'. 다음 날(27일) 용인에서 개막하는 경남아너스빌컵 국제여자핸드볼대회에 앞서 이벤트로 치러진다. 아너스빌컵은 한국.덴마크와 우크라이나.중국.일본 등 5개국이 참가하는 풀리그 대회다. 따라서 두 팀은 공식 대회에서도 다시 맞붙게 돼 있다.

9개월새 두 대표팀의 면면은 꽤 바뀌었다. 한국 선수는 24명 가운데 8명, 덴마크는 18명 중 4명이 남았다. 한국의 '아줌마 4인방' 가운데는 오영란(사진(左)).허영숙(右) 선수가 남아 있다. 임오경.오성옥 선수는 일본 프로무대로 갔다.

하지만 명승부를 이끌었던 양팀 감독(한국 임영철, 덴마크 얀 피틀리크)은 그대로다. 임오경.문필희 선수의 승부던지기를 막아낸 덴마크의 철벽 수문장 카린 모르텐센도 오영란과 다시 골키퍼 대결을 한다. 덴마크는 지난해 12월 유럽여자선수권에서 준우승하는 등 여전히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경기는 KBS2-TV가 생중계한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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