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지성 ‘맨유 앰버서더’ 선정에 퍼거슨 감독 반응은? ‘깜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맨유 엠버서더’ ‘박지성’ ‘김민지’. [사진 맨유 SN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축구선수 박지성(33)의 앰버서더 임명을 축하해 눈길을 끈다.

박지성은 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맨유-에버턴 전에 앞서 ‘맨유 앰버서더’ 임명식에 참석했다. 맨유는 지난 2일 박지성을 앰버서더 멤버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퍼거슨은 “박지성이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맨유 앰버서더의 일원이 됐다. 축하한다”며 “구단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달라”라고 인사를 전했다. 올드 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7만여 관중들은 ‘전설’이 된 박지성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날 임명식에서 퍼거슨은 ‘박지성과 함께 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박지성이 피를로를 완벽하게 막았던 경기다. 내 인생 가장 중요한 승리 중 하나”라고 박지성을 극찬했다. 또 퍼거슨은 “박지성은 내가 무슨 역할을 맡겨도 완벽하게 수행해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지난 2009-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의 16강전에서 피를로를 끈질기게 쫓아다니며 완벽 봉쇄, 맨유를 8강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피를로는 올해 초 발간된 자서전에서 “박지성은 퍼거슨의 경비견과 같았다. 그는 그림자처럼 나를 뒤쫓았고, 온몸을 던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며 “박지성은 전술 이해도가 높아 감독들이 좋아하는 선수"라고 회상했다.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앰버서더 임명식에 임한 박지성은 “다시 올드 트래포드에 서게 돼 기쁘다. 맨유 앰버서더가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얼마 전부터 런던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맨유 앰버서더로서 앞으로 구단이 하는 모든 이벤트에 충실히 참가하겠다. 즐기면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부터 7시즌 동안 205경기에 출전해 27골(리그 134경기 19골)을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EPL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3회 달성에 힘을 더했다.

한편 맨유 앰버서더는 전 세계를 돌며 맨유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박지성은 보비 찰턴, 퍼거슨, 앤디 콜, 데니스 로, 게리 네빌, 브라이언 롭슨, 피터 슈마이켈 등에 이어 맨유 앰버서더에 선정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맨유 엠버서더’ ‘박지성’ ‘김민지’. [사진 맨유 SNS]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