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신문 주최 아시아 미래 포럼 25, 26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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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우이(吳儀)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23일 도쿄에서'아시아의 미래'포럼 사전행사로 열린 특별강연회에서 "위안화 개혁은 여건이 성숙되면 외부의 압력이 없어도 중국이 스스로 확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5, 26일 열리는'아시아의 미래'포럼(11회)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특별후원한다.

우이 부총리는 최근 미 정부가 중국을 외환조작국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등 누구도 특정국가에 대해 외환제도의 변경을 요구할 수 없고, 어느 국가든 자신에 맞는 환율제도를 고를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위안화 환율제도를 바꿀 경우 국유은행들이 접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 600억 달러를 지원, 중국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0% 수준에 달했지만 언제 위안화 개혁에 착수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여건이 성숙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선 25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압둘라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 앙와르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앙와리아 인도 정부계획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차례로 강연한다.

이어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전 일본 외상과 장윈링(張蘊嶺) 중국 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 소장 등이 '동아시아 경제통합과 세계'란 주제로 토론한다.

26일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강연한 뒤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 국무부 부장관과 왕이(王毅) 주일 중국대사 등이 '동아시아 정세를 읽는다'란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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