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숙명여대|농구팀을 부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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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여자사학의 쌍벽 이화여대와 숙명여대가 농구팀을 부활한다
두 대학관계자들은 우선 내년부터 이·숙전을 벌이자는 원칙에 합의한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두대학이 10년만에 농구팀부활에 나선것은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거의 불모지인 여자대학스포츠에 활력소를 불어넣기위해 전교생이 관심을 가질수있는 농구종목을 택한것이라는 관계자들의 얘기다.
대한농구협회 이동찬회장도 이대와 숙대의 농구팀부활을 위해 전적인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농구협회가 이같이 여대농구팀창단에 적극적으로 나선것은 1차적으로 83년 스페인유니버시아드(세계대학생경기대회)를 겨냥한것이다. 아시아최강인 한국은 여대팀이 없어 81년 유니버시아드(7월 루마니아)에도 불참, 거의 틀림없는 메달을 놓치고말았다. 한국은 지난67년 도오꾜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73년 모스크바 유니버시아드에서 동메달을 따낸이래 이후 대학팀이 해체되어 불참해왔다.
이대는 72년, 숙대는 73년 그리고 한양대는 74년에 각각 농구팀을 해체한바있다.
이대와 숙대 두대학은 내년봄 여고졸업예정선수들이 대부분 실업팀입단을 목표로 대학입시 체력장시험에 응시를 안해 본격적인 스카우트는 내년부터 벌이기로 결정했다. 또 농구이외에 배구·테니스·탁구팀 창단도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밖에 단국대와 덕성여대도 농구팀 창단의사를 밝히고있어 여대농구가 활발해질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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